사업현장의소리   |   사무국소식   |   기사모음   |   새회원소개

  기독공보
  창조세계로 퍼지는 선교(2015/12/19)
  

기독공보
2015년 12월 19일



서경기 목사
한아봉사회 사무총장



창조세계로 퍼지는 선교


짧은 기간이었지만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사역한 경험이 있다. 기술학교에서 컴퓨터, 영어, 미용 등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몇몇 선교사들이 기술학교를 비판했다. "선교는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지, 무슨 기술을 가르치느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또 몇몇 선교사들과는 협력이 이뤄졌다. 그 선교사들은 기술학교에 학생들을 위탁했고, 기술학교는 그 학생들을 성심껏 지도했다. 그러자 복음 전파에 결실이 생겼다. 당시는 컴퓨터나 영어 수강비가 너무 비싸서 가난한 학생들은 감히 배울 수 없었다. 기술학교에서 무료로 가르치니 학생들은 꾸준히 배웠고, 동시에 교회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여 복음을 받아들였다. 기술을 배운 학생들 가운데는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자 기술교육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던 선교사들 가운데서 컴퓨터나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재 일하고 있는 한아봉사회에서도 캄보디아 선교를 지원하고 있다. 여러 선교 프로젝트 가운데서 16년 전에 시작한 롱웽마을 개발이 있다. 당시 마을 주민 거의가 문맹자였다. 주민들의 요청으로 문해교육(文解敎育)을 시작했다. 문해교육은 주민들의 눈을 열어주었고, 의식을 향상시켰다. 이제 주민들은 아이들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보내고 있다. 어린이집을 열어서 주민들이 아이들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영양쌀죽을 제공한다. 건기에 식수로 고통받지 않도록 마을 여러 곳에 우물을 팠다. 이 마을을 포함해 주변 마을 주민의 보건과 진료를 위해서 진료센터를 토요일마다 운영하게 했다. 마을 개발을 시작할 때는 기독교인이 전무했는데, 롱웽마을에 교회도 생겨나고 어느덧 매주일 예배를 드리게 됐다. 지금은 거의 30%의 주민들이 기독교인이다. 영혼을 위한 전도만 했다면 이런 결과가 일어났을까? 마을 주민들의 온전한 삶과 관계하는 통전적 선교를 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들도 영혼 구원을 위한 복음 전도만 하지 않았다. 선교 초기 서울 정동지역만 보더라도 장로교, 감리교 선교사들은 통전적인 선교를 했다. 그들은 복음을 전파하는 새문안교회와 정동제일교회를 세웠고, 교육을 위해서 남녀 학교인 경신학교와 정신여학교, 그리고 배재학교와 이화학교에서 개교했고, 여성의 진료를 위한 보구여관을 개원했다. 이런 모습은 광주 양림동에도, 대구 동산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초기 선교사들은 복음 전도와 교육과 치유 등을 선교 영역에 포함했다.

최근 선교에 관한 중요한 문서가 나왔다. 세계교회협의회에서는 2012년에 '함께 생명을 향하여'를, 세계복음화를 위한 제3차 로잔대회에서는 2010년에 '케이프타운 서약'을 작성했다. 이 두 선교 문서는 에큐메니칼권과 복음주의권을 대표하는데, 이 두 문서 모두 선교의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마음에서 시작되고, 성 삼위를 하나로 묶는 그 사랑은 온 인류와 창조세계로 넘쳐흐른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구원만을 위해 아들을 보내신 것이 아니고 또한 우리에게 부분적 구원을 주신 것도 아니다. 오히려 복음은 창조의 모든 영역과 우리의 삶과 사회의 모든 측면에서 좋은 소식이다'('함께 생명을 향하여'에서 인용), '총체적인 선교란,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성취된 하나님의 구원의 좋은 소식이며, 그 구원은 개인과 사회와 창조세계를 위한 것이라는 성경적 진리를 분별하고 선포하고 살아내는 것이다'('케이프타운 서약'에서 인용)
양쪽 모두에서 선교는 개인만이 아니라 사회와 더 나아가 창조세계로까지 확대됐다. 개인의 영혼 구원만이 선교라는 것은 너무 협소한 개념이다. 한국교회는 아직도 선교에 사회적 활동을 포함하느냐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세계 교회는 이미 선교의 영역에 개인과 사회를 포함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로까지 확대하였다. 한국교회는 선교 역사를 포함하여 선교 문서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선교 현장의 실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2016-05-18 10:57:03


   

관리자로그인~~ 전체 82개 - 현재 1/9 쪽
82
사업국
2017-10-19
832
81
기독공보
2016-12-28
1015
80
국민일보
2016-05-18
1638
기독공보
2016-05-18
1274
78
기독공보
2016-05-18
1151
77
기독공보
2016-05-18
952
76
기독공보
2015-10-30
1053
75
기독공보
2014-09-25
1303
74
국민일보
2013-12-10
1243
73
기독공보
2013-07-04
1590

[맨처음] .. [이전] 1 [2] [3] [4] [5] [다음] .. [마지막]

 

 

 

 

|  서울 종로구 연지동 136-46 한국기독교회관 605호 / 전화 02-764-2068 / 팩스 02-764-2069 / ksmsa@chollian.net

>